1. 2월 입춘
어제가 입춘이었습니다.
유독 추웠던 겨울이었는데, 봄이 오긴 오나 봅니다.
웅크리고 있었던 몸을 좀 펴고, 집안 구석구석 청소를 좀 해보면 어떨까요?
2. 봄맞이 대청소 - 방과 거실
손이 잘 닿지 않는 장롱 위, 냉장고, 또는 소파 바닥 등에는 긴 손잡이가 달린 먼지제거 솔로 휘저으면, 정전기로 인해 먼지가 들러붙습니다. 시판 먼지제거기가 없다면, 막대기에 올이 나간 스타킹을 감아서 사용하셔도 같은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벽지에 묻은 얼룩 혹은 액자자국 등은 걸레에 표백제를 묻혀 살살 문지르거나, 식빵으로 문질러 주면 됩니다.
벽면에 생긴 곰팡이는 소다를 탄 물로 닦으면 깨끗해집니다.
아이들 낙서는, 크레용일 경우 부드러운 헝겊에 흰색 치약을 발라서 문질러 주고, 유성펜은 귤이나 오렌지 껍질의 노란 부분으로 문질러 주어 제거합니다.
아이들이 유리나 벽에 스티커를 많이 붙여 놓았을 때에는, 헤어드라이기로 1분 정도 가열한 후 아세톤으로 닦아내면 흔적 없이 떼어낼 수 있습니다.
오랫동안 깔아 둔 카펫을 청소할 때에는, 소금을 솔솔 뿌려서 불린 뒤에, 진공청소기를 돌려주세요.
소금이 먼지를 흡착하는 성질을 갖고 있어서, 조그마한 티끌이 소금에 달라붙어 효과적으로 청소할 수 있습니다.
카펫의 얼룩은 세제를 섞은 물을 걸레에 적셔 문지른 뒤에, 깨끗한 수건으로 두드려 닦아냅니다.
진공청소기를 돌리면, 제조사에 따라 미세먼지를 다시 토해내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럴 때에는, 빗자루에 스타킹을 씌운 뒤에 분무기로 약간 뿌린 뒤에, 다시 한번 쓸어주면 미세먼지가 말끔하게 제거됩니다.
유리창은 솔로 먼지를 가볍게 털어낸 뒤에, 세제를 탄 미지근한 물에 걸레를 적시어 지저분한 곳을 닦아냅니다.
물기가 다 마르기 전에 마른 수건으로 닦아내면, 먼지가 밀리지 않고 깨끗하게 청소가 됩니다.
유리창의 새시 레일은, 먼저 진공청소기로 흙먼지를 빨아들인 후, 종이에 물을 적셔 닦고, 구석진 곳은 나무젓가락에 종이를 말아서 닦아냅니다.
유리창의 블라인드는 떼지 말고, 물기 있는 면장갑을 끼고 양손으로 훑어내면 깨끗해집니다.
발코니를 청소할 때에는, 나무젓가락을 사용하여 배수구의 먼지도 제거해 주시면 좋습니다.
3. 봄맞이 대청소 - 주방
냉장고는 음식물을 다 들어낸 뒤에, 식초나 먹다 남은 소주 등으로 닦아내면, 배어 있는 냄새가 없어지고 소독 효과가 있습니다.
전자레인지는 내부에 물을 부은 그릇을 넣고 돌리면 촉촉해집니다. 그러면 말라붙은 음식 찌꺼기 오물 등을 쉽게 닦을 수 있습니다.
냉장고의 야채박스는 곰팡이가 끼기 쉽습니다. 씻은 뒤에 마른 수건으로 닦아 햇볕에 말려둡니다.
전기레인지, 가스레인지 위 후드는 물에 적신 키친타월을 5분 정도 붙여 두었다가 닦으면 때가 빠집니다.
가스레인지 주위의 기름 때는 키친타월이나 헝겊에 식용유를 묻혀 닦습니다. 기름 때는 세제보다 기름이 더 잘 닦입니다.
싱크대는 수세미에 베이킹파우더를 묻혀 문지릅니다.
싱크대의 물 때는 없어질 때까지 문지르면 흠집이 생기기 때문에, 주방용 세제로 닦은 뒤에, 감자껍질이나 파, 마늘, 무 조각 등의 자른 면으로 닦으면 물 때, 음식 찌꺼기가 제거됩니다.
싱크대의 배수구는 소다를 뿌린 후에, 뜨거운 물에 식초 한 컵을 붓고 하루 정도 그대로 둡니다.
프라이팬 기름기는 귤껍질의 흰 부분으로 닦으면 잘 제거됩니다.
김치통이나 반찬통에 배인 김칫국물은 레몬으로 힘줘서 빡빡 닦으면 좋습니다.
4. 봄맞이 대청소 - 욕실
욕실 바닥과 벽에 낀 물 때는, 더운물에 세제와 락스를 섞어 수세미로 문지릅니다.
타일과 타일 사이의 시커멓게 낀 때는, 표백제를 묻힌 휴지를 1시간 붙여두면 깨끗해집니다.
깨끗해진 타일 홈 사이를 양초로 문지르면, 때가 다시 타는 것을 막아줍니다.
샤워기의 먼지는 소금과 식초를 탄 물에 10분 정도 담근 뒤에, 바늘, 이쑤시개 등으로 찌르거나 칫솔로 문지르면 때가 빠집니다.
나른해지는 따뜻한 봄이 시작되기 전에 서둘러 봄맞이 대청소를 말끔하게 해 놓으면 마음까지도 상쾌할 것 같습니다.
3월이 오기 전에 서두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도 봄맞이 대청소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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