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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절약, 주거용 가스 요금 줄이기

by 일상생활해커 2023. 1. 28.

요즘 가스요금 때문에 다들 난리도 아닙니다.

누군가는 말합니다.

이것은 가스요금인가 폭탄인가...

1. 가스요금 폭탄

작년에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때문에 에너지 비용이 많이 올라가고,

우리나라도 가스요금이 인상된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저도 가스요금이 많이 나오겠구나 생각했었는데,

작년 하반기에는 많이 올랐는지 전혀 체감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겨울이 시작되고 가스 요금 고지서를 보니 전년대비 30% 이상은 올랐습니다.

요금 고지서를 자세히 봐도, 갑자기 올랐다기보다는 원래 이랬었나 싶을 정도로,

11월, 12월, 1월 요금은 사용량에 맞게 부과되어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아직 요금을 안 올렸나 생각했는데,

여기저기 정보를 찾다 보니, 이미 작년 여름에 가스공사가 가스 요금을 인상했더라고요.

여름에는 난방을 하지 않기에, 크게 체감하지 못했던 겁니다.

난방을 본격적으로 하게 되는 겨울이 되어서야 체감하게 되었고,

저뿐만이 아니라, 그렇게 받아들이는 국민들이 많으셨는지,

요즘 '민심이 뿔났다'라는 표현의 기사가 많더라고요.

 

여기까지는 이해할 만했습니다.

에너지 비용이 올랐으니, 요금이 오를 수밖에 없다는 걸 국민들이 이해하면 되니까요...

그런데 말입니다.

이번에 가스공사가 하반기 실적이 좋아서, 주주들에게 실적배당을 한다고 합니다.

배당할 만큼 실적 이익이 좋다면, 그걸 요금에 반영해 주면 안 되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나라 제도가 국제 에너지 비용 흐름에 유동적이지 못한 이유도 알지만,

그래도 좀 유동적으로 반영해서 추위와 싸워야 하는 서민들이 폭탄을 안 맞으면 어떨까...

아쉬움이 들었습니다.

 

아무튼, 우리는 당장 우리에게 직면한 폭탄 같은 가스요금을 줄이는 방법을 찾아봐야겠습니다.

 

2. 가스요금 줄이기

가스보일러를 어떻게 사용해야 요금을 줄일 수 있을지에 대한 정보가 많습니다.

저도 무작정 따라 했다가 시행착오를 거쳐 조금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일단 무작정 따라 하시면 안 되고,

우선 본인의 집에 가스보일러 컨트롤러가 어디에 있는지를 먼저 보셔야 합니다.

가스보일러가 외풍이 있는 곳에 있다면 설정 온도를 맞추기 위해 보일러가 계속 돌아갈 수 있기 때문에,

실내온도보다는 온돌로 조절하는 게 낫다고 합니다.

저희 집도 외풍이 있는 곳에 보일러 컨트롤러가 있어서, 처음에 온돌로 설정해서 시간 간격을 두고 돌려봤는데 

춥기만 하고 효과적으로 실내온도를 높이지는 못하더라고요.

그래서 보일러가 돌아갈만한 온도를 판단한 뒤에, 그 온도에 맞춰서 유지하도록 설정했더니,

적당히 난방되고 있습니다. 한두 달은 더 요금 고지서를 받아봐야 알겠지만, 우선 보일러 설정은 이렇게 해 두었습니다.

 

갑자기 추워졌거나, 며칠간 집을 비우고 난방을 시작해야 할 때에는, 가습기와 함께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인데요,

가습기를 함께 틀면 공기순환이 원활해져서 실내 온도를 더 빠르게 올릴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보일러의 실내 온도를 높게 설정해서 빠르게 데운 후에, 어느 정도 데워지면 온도를 낮추어 유지하면 괜찮습니다.

 

외출할 때 10시간 이내로 돌아올 예정이면 외출 모드로 돌려놓으면 되지만, 그 이상이 되면 오히려 다시 난방을 할 때 보일러가 많이 돌아갈 수 있습니다.

며칠씩 비울 예정이면, 실내온도를 평상시보다 1~2도만 낮추면 온도가 많이 떨어지지 않기 때문에, 되돌아온 후에도 보일러를 급하게 돌려 가스를 많이 낭비할 필요가 없습니다.

저희도 이번에 명절 쇠러 다녀오면서, 평소 온도보다 1도만 낮추고 다녀왔는데, 돌아와서 크게 춥지도 않았지만, 보일러 온도를 높게 설정할 필요도 없어서 좋았습니다.

 

또한 난방밸브가 방, 거실 등마다 하나씩 있는데요, 아낀다고 평소에 밸브를 잠그는 것이 별로 도움이 안 된다고 합니다.

평소에 닿아두게 되면, 정작 사용해야 할 때 배관에 효과적으로 공급되지 않을 수 있다고 합니다.

평상시에는 난방밸브를 중간만 열어두고, 요즘같이 추운 겨울에는 다 열어두어야 배관이 동파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리고 온수 사용 방법이 중요한데요,

보통 온수 온도를 60~70도에 맞추시는 댁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보일러는 온수 온도를 그 설정온도에 맞추기 위해 회전을 계속하게 되는데,

사실 우리가 따뜻한 물을 사용할 때는 그렇게 뜨거운 물은 못 쓰잖아요~ 

보통 가운데 맞추고 미지근하게 나올 때까지 기다려서 사용합니다.

보일러는 높은 온도에 도달할 때까지 가열하고, 정작 우리는 찬물과 섞어 쓰게 되니, 

쓸데없이 뜨거운 온도에 맞출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저도 이것저것 방법을 찾던 중에 깨닫게 된 사실이라, 

그 이후로는 온수 온도는 45도로 맞춰놓고 사용합니다.

샤워할 때 온수 쪽 방향으로 세게 틀어도 너무 뜨겁지 않고, 따끈한 정도라서 괜찮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사용 후에는 냉수 쪽으로 수도꼭지를 돌려놓는 것이 좋습니다.

 

그 밖에 실내 온도를 1~2도만 낮추고 따뜻한 옷, 내복을 입고 있는 것도 도움이 될 겁니다.

취침 시, 수면바지, 수면양말 등도 도움이 되겠지요.

 

추운데, 요금까지도 많이 나와서 많이 힘든 것 같습니다.

빨리 봄이 오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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